지난달 19일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된
23명의 한국인 인질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4일 AFP통신과의 통화에서
인질들의 건강이 좋지 못하고 저들이 죽이려한다며
울먹이면서 조속한 구명을 호소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싱 조-힌으로 밝힌 이 여성은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의 주선으로 이뤄진 이날 통화에서
한국 정부와 유엔, 교황청 등
국제사회가 자신들의 구명을 위해
노력해주도록 간절히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싱 조-힌이란 이름은 샘물교회측에서 밝힌 20명이나
아프간 현지에서 합류한 3인의 명단 속에는 없고,
비슷한 이름을 추정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여성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도
자신들이 풀려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한국 정부의 구명 노력과 관련해
탈레반측과 대화해야 한다면서
아프간 정부에도 도움을 간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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