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피랍사태 20일째를 맞아
중대변수로 떠올랐던 미국과 아프간의 정상회담은
기존 방침인 탈레반과의 협상불가원칙을
재확인한 채 끝났습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에서 한국인 인질 사태와 관련해
납치세력에게 어떤 양보도 있을 수 없다는 데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들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으며,
미국은 사태 해결을 위해 한국, 아프간 정부와
최대한 협력해왔음을 지적했다고
존드로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탈레반을
냉혹한 살인자들이라고 비난했으며
카르자이 대통령은 탈레반이 무고한 시민들을 죽이는
비겁한 불만 세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관련해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부시와 카르자이간의 정상회담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 회담에서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 교환에 대한
결정이 나오지 않을 경우 끔찍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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