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들이 정부에 제출해 온 휘발유 공장도가격이
실제 대리점이나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리터당 40원 가량 더 부풀려졌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그동안 정유업체들이 밝힌 휘발유 공장도 가격이
실제 주유소에 판매한 가격보다 부풀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산업자원부가 지난 6월 한 달 동안
정유회사가 주유소와 대리점에 판매한
경유와 휘발유 가격을 조사한 결과
드러났습니다.

산자부 조사 결과 휘발유의 실제 공장도가는
1리터에 563원 32전으로 나타났지만
정유업계가 공개한 6월 휘발유 공장도 가격은
1리터에 603원 26전으로 40원 가량 부풀려졌습니다.

경유의 경우에도 실제 공장도가는 1리터에 532원 61전으로
정유사들이 공개한 610원 45전 보다 77원 가량 낮았습니다.

실제 판매가와 공장도 가격이 차이를 보인 것은,
정유사들이 주유소의 위치나 판매량, 경쟁사의 동향 등을 감안해
기름을 비공식적으로 할인판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시장이 공급 과잉이이어서
정유사들이 기준가격을 다 받지 못하고 할인된 가격에 팔고있다며
그것이 이번에 나온 가격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유사들이 그동안 공장도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기름을 판매하면서
공장도 가격의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돼왔습니다.

산업자원부는 기름값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정유사의 실제 매출액과 판매량을 토대로 실제 공장도가를 산정해
매달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체 445개 대리점 가운데 조사 표본수를 48개에서
100개로 늘릴 계획입니다.

<7/30 오후 4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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