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맨트>

대낮에 8세 여아와 퇴근하는 20대 여성을 납치한 뒤
전국을 돌아다니며 수천만원을 요구한 일당이
경찰의 끈질긴 추적끝에 검거됐습니다.

보도에 전영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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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청은 오늘 초등학생과
20대 여성을 잇따라 납치해
경부와 중부고속도로를 돌며
수천만원을 요구한 일당 2명을 붙잡았습니다.

납치된지 나흘동안 공포에 떨었던 2명은
현재 모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납치범들은 형제 지간으로
먼저 지난 23일 밤 9시 40분쯤
충북 단양군 매포읍 가평리 5번 국도변에서
귀가하던 20살 이모양을 납치했습니다.

이들은 이어 인천으로 이동해
다음날 낮 12시쯤 인천시 동춘동 모 초등학교 앞에서
8살 위모양을 또다시 납치하는 대담한 행각을 보였습니다.

이들은 위모양을 납치한 뒤
1시간뒤인 오후 1시20분쯤
휴대전화로 위양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5000만원을 보내라고 협박했습니다.

또 이양와 위양을 차에 태우고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에 설치된 현금인출기에서
이양이 소지하고 있던 직불카드를 이용해 현금 4만원을 인출했습니다.

경찰은 범인들이 이양의 휴대전화로
위양의 아버지에게 통화하는 것을 확인하고
2명을 납치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후 인천경찰청과 충북경찰청은
공조수사를 벌이던 중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범인들이 소나타 차량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목검문을 실시해 이들의 차량 번호를 확인했습니다.

결국 오늘 오후 2시 55분쯤
증평군 도안면 도안 우체국 앞에서
이들을 붙잡아 납치극은 막을 내렸으며
이들을 인천 경찰청으로 압송했습니다.

BBS NEWS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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