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맨트>

5.31 지방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일부 후보들의 지나친 종교 편향적 행보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전영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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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충북도지사 후보인 한범덕씨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매일 성경을 읽고 있습니다.

각별한 사람으로부터 성경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성경책을 선물한 사람은 현 이원종 충북지사로
한 후보가 정무부지사직을 그만두고 출마선언을 할 즈음,
각별한 덕담과 함께 선물로 준 것입니다.

이 지사는 특히 여호수아 장에 나오는 구절을 강조하며 전한 뒤에는
한후보가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는지
틈틈히 확인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한 후보가 자신의 최대 공약으로
바이오 충북 건설을 완료하겠다며
이지사의 적자임을 내세우고 있는 것에 비춰볼 때
의미심장한 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 지사가 스스로를 모세에,
한 부지사를 여호수아에 비유해
도정의 후계구도를 상징화 했다는 추측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원종 충북지사는 독실한 교회 장로로
지방선거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발언한 뒤에는
공공연히 독실한 신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의 종교 편향적인 행보는
이처럼 선거 시즌에 확연히 드러나게 되고
유독 기독교에 편중돼 온 것이 사실입니다.

청주시장 예비후보인 김모씨가 다니고 있는
청주의 한 교회에서는 김 후보를 매주 일으켜 세워
신도들에게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에대해
종교집회의 장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분명한 선거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밝혔습니다.

INS 1.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종교의 선택과 신앙활동은 개인의 자유지만
종교가 정치인의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 것입니다.

BBS NEWS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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