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늘 새벽 프랑스전과의 경기에서
또 다시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습니다.

지난 토고전의 역전승에 이어
오늘 경기에서는 먼저 한 점을 실점을 한 뒤
만회골을 터뜨려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어냈습니다.

오늘 아침저널 1부와 2부는
우리나라와 프랑스와의 월드컵 경기를
자세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질문 1> 불교방송 월드컵 특별취재팀의
박원식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먼저, 오늘 무승부로 끝난
경기 결과부터 전해주시죠.

답변 1>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
정말 잘 싸웠다는 말로 표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아트 사커, 프랑스를 맞아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점 1점을 추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늘 경기에서
전반 9분에 프랑스의 특급 골게터인
앙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윌토르의 슈팅이 우리 수비수 막고
굴절되면서 앙리에게 패스하는 꼴이 되면서
첫 골을 허용했습니다.

이후에도 우리나라는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찾지 못한 채
번번히 프랑스에 슛을 허용하면서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후반 35분에 그야말로 기다리고 기다리던
골이 터졌습니다.

후반 교체돼 들어간 설기현 선수가
오른쪽에서 센터링한 것을
조재진 선수가 헤딩으로 패스했고,
박지성 선수의 발끝에서 마무리되면서
프랑스의 골문으로 공이 들어갔습니다.
그야말로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한 셈입니다.

질문 2> 오늘 경기에서도 아드보카트 감독의 용병술이
다시 한번 힘을 발휘했죠?

답변 2> 그렇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전반 내도록
이렇다할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자
후반들어 설기현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이는 미더필드의 숫자를 줄이는 대신
공격수를 추가 투입한 것으로
후반 만회골의 발판이 됐습니다.

이호 선수의 부상으로 김상식 선수가 교체되고
이어 이천수 선수 대신
안정환 선수를 교체 투입시키는
아드보카트의 용병술이
이번에도 적중한 것입니다.

그리고 전반전에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한
조재진 선수를 교체하지 않고
계속 믿음을 보여준 것도
이번 무승부에 한몫을 했습니다.

박지성 선수의 만회골을
어시스트 하면서
전반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프랑스와 비긴 것에 만족한다며
자신의 용병술을 강조했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특히 후반전에 선수 교체를 단행하고
압박의 수위를 한층 높인 것이
효과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질문 3> 오늘 경기에서 다른 태극전사들도
모두들 잘 싸웠지만, 가장 수훈을 세운 선수는
아무래도 박지성 선수를 꼽을 수 있죠?

답변 3> 그렇습니다.

마치 그림같은 골을 터뜨린
박지성 선수가
패배 문턱까지 갔던 우리 대표팀을 살렸습니다.

박지성 선수는 오늘 경기에서
종횡무진 프랑스 진영을 오가며
수비수들을 흐트려 놓았습니다.

그러다가 후반 36분 천금의
동점골을 터뜨려
이번 경기의 최고 수훈 선수로
우뚝 섰습니다.

박지성 선수는 앞으로의
경기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박지성 선수의 말을 들어보시죠.

< 인서트 >

그리고 우리 대표팀의 수문장
이운재 선수의 활약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운재 선수는 오늘 경기에서
여러차례 골로 연결될 수 있는
골을 온 몸으로 막아냈습니다.

박지성 선수의 뛰어난 공격력과
이운재 선수의 철벽 방어가
오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영표 선수의
활발한 공격 가담에도
높은 점수를 줄만 합니다.

물론 오늘 싸운 모든 선수들이
이번 극적인 무승부의 수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 4>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G조 선두를 지키는 셈이죠?

답변 4> 오늘 프랑스와의 무승부로
우리나라는 G조 선두를 그대로 지켰습니다.

토고전의 승리로 승점 3점을
그리고 오늘 프랑스와의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챙겨
승점 4점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두 차례의 무승부만 기록한
프랑스는 승점 2점으로 2위이며,
스위스는 승점 1점으로 3위입니다.

토고는 1패를 기록하면서 승점이 없이
4위입니다.

질문 5> 이제 오는 24일에 있을 스위스전에서
16강 진출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하게 되는 거죠?

답변 5> 오늘 우리가 극적으로
프랑스와 비겼지만,
16강 진출을 확정한 것은 아닙니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 것만은
틀림이 없습니다.

오늘 저녁에 있을 스위스와 토고전의
경기 결과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토고가 스위스를 이길 경우에는
우리팀은 24일 있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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