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 대사는 <대북 추가 제재는
북한 핵문제를 푸는데 역효과만 낳고,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그레그 전 대사가 어제
워싱턴의 한국홍보원에서 한 연설에서
조지 부시 행정부가 추가적인 대북 제재에
들어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그레그 전 대사는 <미국과 북한이
상황을 악화시키기 보다는 양자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지적한뒤 <지난 6월
북한이 아무 조건 없이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를
평양으로 초청했을 때 미국이 응답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북한도 누가 다음 번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느냐와 상관없이 지금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핵문제를 풀기가 훨씬 쉬워진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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