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번에는 월드컵 소식 정리해 드리는 순서입니다.

우리나라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가나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3대 1로 참패해
토고와의 본선 첫 경기 전망을 어둡게 했습니다.

그러나 아드보카트 감독은
여전히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나타내면서
자신감을 잃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요 외신들은
한국 대표팀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용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용환 기자?

[질문1]
어제 가나와의 마지막 평가전...
희망 보다는 절망이 더 컸던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포백 수비에서부터 선수들의 체력까지
곳곳에서 허점이 발견됐는데,
이용환 기자? (네)
어제 평기를 좀 분석해 볼까요?

[답변1]
대표팀의 고질적인 문제였죠?
포백 수비가 어제도 여지없이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안정환과 박주영, 설기현, 이천수 공격 조합도
어제는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90분 동안 우리대표팀이 보여준 이렇다할 공격은
단 두차례뿐이었습니다.

특히 어제 경기는 우리 대표팀의 베스트 일레븐이
가동된 경기였던 만큼
경기 결과에 대한 실망은 더 컸습니다.

대표팀의 자랑이었던
지칠줄 모르는 강인한 체력도
어제 경기에서는 후반들어 급격히 움직임이 더뎌지는
문제점을 보였습니다.

결국 무뎌진 속도와 패스
중원에서의 압박 실종,
위험지역에서 수비진의 느슨한 대응이
대표팀의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어제 경기 3:1로 참패하고 말았는데요,
토고와의 본선 경기 이제 8일 정도 남았습니다.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은 만큼
아드보카트호의 마지막 담금질이
좀 더 속도를 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2]
어제 저도 밤늦게까지 경기를 지켜봤는데,
예전같지 않은 대표팀 경기에
정말 답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 마음이 저와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이용환 기자? (네)

아드보카트 감독은 예상외로
어제 경기에 대해서 만족하는 그런 눈치였어요?

[답변2]
네 그렇습니다.

어제 경기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은
가나는 한국보다 강했다라는 말로 소감을 표현했습니다.

실제로 체력과 개인기, 체격, 조직력까지
모든 면에서 가나는 우리 대표팀보다 한 수 위였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번 경기는 유럽의 수준과
K리그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희망과 자신감도 잃지 않았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오늘 경기에선 졌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의 월드컵은 13일에 시작된다는 사실이라면서
월드컵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남은 기간은
팀의 조직력과 예리함을 키우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들어보시죠.

<인서트>

[질문3]
외신들 반응도 알아보죠.
주요 외신들...한국팀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죠?

[답변3]
AFP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완패한
우리 축구대표팀에 대해 파이팅을 주문했습니다.

AFP 통신은
한국이 만일 프랑스, 스위스, 토고를 상대로
16강에 오르기를 원한다면
남은 기간에 많은 발전이 필요할 것이라고 충고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가나의 미드필더 에시엔의 파워는
한국의 이을용과 박지성, 이호가 감당해내기에는
너무 뛰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LA 타임스는 아예
한국은 16강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어제 우리에게 승리를 일궈낸
가나의 듀코비치 감독은 경기 소감을 통해
우리나라가 공수에서 많은 약점을 노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의 첫 본선 상대국인 토고 피스터 감독은
월드컵이 당장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우리의 영원한 숙적이죠?
일본은 지난달 31일 독일과 2:2로 비기면서
팀 분위기가 상승됐고,

어제 펼쳐진 최종 평가전에서는 몰타에
1-0으로 이겼습니다.

[질문4]
우리 대표팀 정말 분발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마지막으로 대표팀 일정을 정리해 보죠.

우리 시간으로 내일 밤 대표팀이 독일로 입성하게 되죠?

[답변4]
다소 무거운 발걸음으로 대표팀은 내일밤
최후의 격전지 독일로 입성합니다.

대표팀은 일단 독일 쾰른에서
8차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토고 경기 하루 전인 12일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합니다.

대표팀은 우리시간으로 13일 밤 10시,
16강 진출의 사활이 걸린
토고와 한판대결을 펼치게 되고
19일엔 프랑스, 24일엔 스위스와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지금까지 이용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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