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천년고찰 낙산사가 화마에
잿더미로 변한지 1년여를 넘긴 가운데
중창불사가 한창인 현장에서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강원도 양양 낙산사에서
박성용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1. 우리나라 3대 기도도량이자,
관동팔경의 하나인 낙산사.

2. 그러나 천년여를 숨쉬어온 신라고찰 낙산사는
지난해 뜻하지 않는 화마로 사라졌고
지금은 중창불사에 매진하고 있는 중장비 소음과
전국각지에서 달려온
불자들의 안타까움만 가득한 상탭니다

3. 그런데 바로 이곳
낙산사 중창불사 현장에서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발견돼
교계와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4. 조계종 낙산사와 단국대 박물관측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28일,
산불피해를 입은 경내 공중사리탑의 보수과정에서
지름 6에서 8밀리미터 크기의
유백색의 부처님 진신사리 1과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5. 단국대 정영호 박물관장은
사리와 함께 발견된 네장의 불사원문이
탑의 조성연대를 조선 숙종때로 기록했고
당시 진신사리가 봉안됐다고 설명했습니다

6. 낙산사 주지 정념스님은
<낙산사가 어려울때 마다
수정사리가 나타났다>는 기록을 소개한뒤
낙산사 화재현장의 진신사리 출현은
<온국민의 정성과
관심이 모인 상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7. 앞으로 낙산사는 사찰중창불사 계획속에서
조계종과 문화재청의 협의를 거쳐
오는 23일부터 함께 발견된 20여점의 유물과 함께
사리친견법회를 봉행한 뒤
구체적인 봉안계획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낙산사에서
BBS뉴스 박성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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