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나라의 독일 월드컵 첫 상대인
토고 축구대표팀 오토 피스터 감독이
오늘 전격 사퇴했습니다.

경기를 사흘 앞두고 토고팀은 최대 난관이 빠졌습니다.

이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토고가
경기 시작 전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2. 대표 선수와 토고 축구협회간
출전 수당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토 피스터 감독이 오늘 전격 사퇴했습니다.

3. 독일 디피에이 통신과 축구전문지 키커는
피스터 감독이 오늘 새벽 피트 수석코치와 함께
사퇴를 선언하고 숙소를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4. 토고 대표팀은 최근 선수들이 축구협회에
월드컵 출전수당으로 1인당 약 1억 8천여만원,
승리수당으로 3천6백만원 상당을 요구하며
자율훈련을 하는 등
사실상 파업에 가까운 분열을 보였습니다.

5. 토고 축구협회는 일단 피스터 감독을 찾아
사퇴 번복을 설득할 것으로 보이지만,
피스터 감독이 이를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6. 피스터 감독의 사퇴로 사령탑이 비면서
토고는 오는 13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릴 한국전을 앞두고
최대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7. 한편, 어제 밤
2006 독일월드컵이 화려하게 개막된 가운데
개최국인 독일이 코스타리카에 첫 승을 거뒀습니다.

8. 전차군단 독일은 오늘 새벽 뮌헨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전반 6분 람의 선제골과, 전반 17분, 후반 16분 연속
두 골을 터뜨린 클로제의 맹활약으로
코스타리카를 4대 2로 크게 이겼습니다.

9. 독일은 강팀이 전통적으로
개막전에서 고전해 온 징크스를 깨면서,
통산 4번째 월드컵 우승을 향한
상쾌한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10. 개막전에 이어 열린 A조 두번째 경기에서는
에콰도르가 폴란드를 2대 0으로 누르고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습니다.

BBS 뉴스 이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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