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대북 인권결의안에 대한 표결이
당초 일정에서 하루 연기돼
내일 새벽에 실시됩니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인권결의안에
찬성입장을 정한데 대해
남북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용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엔의 대북 인권결의안에 대한 표결이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에 실시됩니다.

유엔 총회는 당초 오늘 새벽
북한 인권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지만
다른 결의안 처리가 늦어져
투표 일정을 하루 연기했습니다.

이번 북한 인권결의안은
탈북자에 대한 고문과 공개처형 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또 차기 유엔사무총장이 내년에
북한 인권상황에 관한 종합적인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유엔 총회에 제출된 북한 인권결의안은
회원국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이미 찬성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이 오늘 공개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김명길 공사는
오늘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북 인권결의안이
북한에 대한 내정 간섭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가 북한 인권결의안에
찬성한 것에 대해서도
남북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명길 공사는 6자 회담에 대해서는
미국이 진지한 태도를 갖고
북한과 관계 개선을 할 용의가 있는 지에
회담의 진전 여부가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11/17 정오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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