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앙승가대 학인스님들이 봉은사의
지정사찰을 요구하며 무기한 기도법회에 돌입해
파문이 예상됩니다.

서울 봉은사에서
박성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중앙승가대 총동문회와 원우회, 총학생회는
오늘(6일) 오후 2시 이곳 서울 봉은사 보우당에서
임시총회와 연석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논의주제는 한계상황에 도달한
대학 재정난 확충을 위해 봉은사를
승가대 재정지원사찰로 지정해줄 것을
종단에 요구한 것입니다.

2시간여의 열띤 토론끝에 대학원 원우회와 총학생회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학인스님들은 봉은사가
재정지원사찰로 지정될때까지 무기한
기도법회에 돌입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에따라 이곳 보우당에서는 승가대 학인스님
2백여명이 조금전 6시부터
기도법회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대책위는 앞으로 총무원장 지관스님에게
학인스님들의 뜻을 전달하고 받아들여질 때까지
기도정진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대책위는 신도회등의 우려를 의식해
<결코 물리적인 마찰을 일으킬 뜻은
없다>고 강조한뒤 <사찰운영위 구성을 통한
봉은사와 승가대 발전을 모색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와관련해 승가대 총동문회장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도 <모교의 재정난 타개를 위해
동문들의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승가대 학인스님들의 이번 무기한 기도법회는
종단에 적지않은 파장을 몰고올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총무원장 지관스님의 수용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11/6(월) 뉴스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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