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 당국은
북한의 핵실험 장소로 의심되는 지역에서
사람과 장비 이동을 포착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AFP 통신의 보도는
익명을 요구한 미 정보담당 관리의 말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이 관리는 북한의 핵실험 의심지역에서
사람과 차량, 장비 이동과 같은
일부 활동을 포착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관리는
그 장소가 구체적으로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장소로 거론되는 곳은
함경북도 길주군과 자강도 하갑 지역 등 4군데입니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북한이 핵실험을 하더라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지난 3일
이같은 입장을 뉴욕 채널을 통해 북한측에 전달했으나
아직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북핵실험 반대입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과 러시아 외무장관은
어제 전화 회담을 갖고
북한 핵실험을 수용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일본의 태도는 보다 강경합니다.

대북 제재를 촉구하는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 초안을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에
비공식으로 제기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전했습니다.

주요 서방국에 이어
이번에는 브라질도 외교부 성명을 통해
북핵 실험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북핵 실험은 아시아 주변국가는 물론
국제사회에도 긴장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