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2001.1102. 뉴스광장용. 신두식.

(앵커멘트)

일산 신생아 사망사건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역학조사반은
문제가 된 산후조리원들에 이어
일산 관내 산부인과 병원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춘천 지역에서도
최근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들이
장염 등의 증세로 치료를 받은 사실이 밝혀져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기도 일산 신생아 사망사건과 관련한
합동조사반의 조사범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립보건원과 경기도보건원 합동 역학조사반은
원인 병원체와 감염 경로 등을 밝히기 위해
문제가 된 산후조리원과
신생아들을 치료한 일산 백병원에 이어
숨진 신생아 출산 산부인과 등
산부인과 병원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조사반은 이와 관련해
질환증세를 보인 신생아들의 출생부터 사망,
또는 퇴원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출발점부터 추적한다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조사반은 지난달 중순
조리원의 신생아들에게
설사증세가 집중적으로 확산된 점에 주목해
이때를 전후한 설사증세 신생아들의
병원 의무기록과 산후조리원 모자일지 등을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립보건원은 이밖에
지난달 29일 일산 백병원이
사망한 신생아 1명과 퇴원한 신생아 1명으로부터 채취해
검사를 의뢰한 가검물에 대해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강원도 춘천지역 일부 산후조리원에서도
신생아들이 장염과 패혈증 등으로
치료를 받은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춘천시 H병원에 따르면
지난달초부터 모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8명이 장염과 패혈증 증세를 보여
차례로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6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로타 바이러스 장염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보건 당국은
설사증세를 보인 신생아들의 가검물 가운데
대변에 대한 1단계 검사결과를
이르면 오늘중으로 밝힐 예정입니다.

bbs 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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