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 산업생산이 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서고
설비투자도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9월의 경기 지표는 미 테러사태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어서 실물 경기는
여전히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경윤 기자의 보돕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6월부터 석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산업생산은
4개월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74.9 %로 전달보다 1.7 % 포인트 증가했고
출하는 내수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 % 증가했습니다.

설비투자의 경우 지난해 같은달보다 6.1 % 감소했으나
전달의 19.4 % 감소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실물경제 지표가 호전됐다고 해서
경기가 좋아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통계청은 밝혔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달 경기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은
올해 추석 연휴가 10월로 넘어가 지난해 9월보다 조업일수가 늘어난데다
미 테러사태의 영향이 9월에는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3분기까지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마이너스 1.8 % 로
지난 98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테러 사태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미치는 10월부터는
실물 경제 지표가 급락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비비에스 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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