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총본산인
조계사가 창건 91년주년을 맞아 오늘부터 일주일간
다채로운 행사를 갖기로 했습니다.

박관우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질문 1--창건 의미)
조계사는 근현대 한국불교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현장입니다.

그만큼 의미가 깊다는 얘긴데,
창건의 의의부터 전해주시죠.

(답변 1)
한국불교의 대표종단인 조계종의 총본산인
조계사가 창건 91주년을 맞았습니다.

1910년 일제시대 각황사로
출발한 조계사는 태고사를 거쳐 1954년부터 오늘날의
조계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계사 창건 의미는
일제시대 불교통합운동의 역사성과 함께
한국불교의 대표사찰이라는 상징성을 아울러 갖는다고
하겠습니다.

조계사 주지 지홍 스님의 말입니다. 32초

현재 조계사에는
천연기념물 제9호인 백송과 더불어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대웅전과 목조 석가모니불,
그리고 후불탱화 등의 문화재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안내소를 비롯해
서울 노인복지센터와 자양사회복지관 등을 통해
대사회적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질문 2--행사 소개)
오늘부터 일주일간 창건주간에
들어갈 계획이라는데,
어떤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는지 소개해 주시죠.

(답변 2)
조계사는 창건 91주년을 맞아서
오늘부터 창건일인 오는 25일까지 일주일간을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창건 기념일 선포식이 있을 예정인데,
기념주간동안 종단의 역사를 바로 찾는데 주안점을 두고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홍 스님의 설명입니다. 27초

우선, 오늘 창건 기념일 선포와 함께
총본산 사격을 바로 세우기 위한 일주문 조감도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관련해,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일주문 불사 성취를 위한 1080배 정진을 갖기로 했습니다.

또, 오는 19일 저녁 7시에는
공옥진 여사를 초청해 해학과 눈물로 중생계를
풀어가는 춤공연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는 24일 오후 2시에는
<조선불교 조계종의 성립과 주역 연구>라는 주제로
조계종 출범의 역사적 배경과 의의에 대해 학술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질문 3--조계사의 변화와 향후 계획)
최근 종단이 안정되면서
조계사도 질적 변화를 거듭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조계사의 변화 모습과 향후 계획은
어떻습니까?

(답변 3)
조계사는 지난 98년과 99년 종단사태 이후
종단안정을 이룩하면서
급격한 질적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개 시민강좌를 비롯해 입시설명회 등
생활속에 살아있는 불교신행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종단 사태등으로 흐트러진
신도 조직을 재건하고
교육체계를 확립해 총본산으로서의 사찰 운영모델을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지홍 스님의 설명입니다. 26초

이러한 기조속에
조계사는 불자들의 신행공간의 기능은 물론
시민들의 문화적 정신적 공간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습니다.

또한, 일주문 중창 불사를 시작으로
연내 총무원 신축공사 등을 통해 사찰 정비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과제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사찰 대중의 노력과 함께
종단 차원에서의 총본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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