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의 공공성을 무시하고
시장논리로 방송광고제도를 전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불교계가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겸
조계종 총무원장인 정대 스님은 오늘(19일)
민주당 한광옥 대표의 신임 인사차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대 스님은
현재 정부 입법으로 추진하고 있는
<방송광고 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제정안은
방송의 공익성과 사회문화적 가치를 배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대 스님은 특히
방송광고시장을 자율적으로 개방하면
비상업적 성격을 띤 종교방송의 경영과 존립에
위험요소가 있다면서
공익 또는 종교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방송에 대한
보호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한광옥 대표는
함께 배석한 강현욱 정책위 의장에게 관련 입법내용을 파악해서
공익 방송 광고 정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한편, 정부의 규제심사를 받고 있는
<방송광고 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제정안은
무분별한 자유경쟁 논리를 담고 있다는 이유로
방송의 공공성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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