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출연원고. 11/18. 아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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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출범한 조계종 13대 중앙종회가
제 백 55회 정기종회를 열어 원구성을 마무리하고
내년도 중앙 종무기관의 예산안을 처리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용민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1>
이번에 열린 조계종 제 백 55회 정기종회는
새로 출범한 13대 중앙종회의 첫 회의였는데요.
먼저 13대 중앙종회 개원소식부터 전해주시죠.

<답변 1>
네, 조계종 중앙종회는 종단의
입법기관이자 대의기구의 역할을 하고 곳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 출범한 13대 중앙종회에 대한
불교계의 기대가 큰데요.

새로 선출된 중앙종회 의원스님들은 개원법회에서
종헌종법을 지키고 종단의 대의기구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 보경스님이 낭독한
의원선서 내용을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또 지난 12대 후반기 종회에 이어
다시 중앙종회 의장에 선출된 지하스님은
앞으로 불교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질문 2>
의장단과 각 상임분과위원회 구성으로
13대 중앙종회의 원구성이 마무리됐는데요.(네, 그렇습니다.)
그러면 이번 정기 중앙종회에서는
어떤 안건들이 처리됐습니까?

<답변 2>
조계종 중앙종회는
지난주 총무원 청사 1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 백 55회 정기종회에서, 원로회의 의원 추천과
각 종정기관 위원 선출 안건들을 처리했습니다.

중앙종회는 원로회의 의원에
덕진스님과, 지혜스님, 혜정스님을 만장일치로 추천하고
월서스님을 호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또 중앙종회 신임 사무처장과
호법부장에 대한 임명 동의안을 처리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앙종회는
법규위원회와 소청심사위원회, 종립학교관리위원회를 비롯한
종정기관 위원 선출을 마무리했습니다.


<질문 3>
이번 정기 중앙종회에서는 내년도 예산안과
특별위원회 구성안도 처리됐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답변 3>
네, 조계종 중앙 종무기관의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은
총무원에서 제출한 것보다 2억 2천여만원이 삭감된
백 62억 천여 만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세입예산이 당초 예산안보다 줄어든
그동안 각종 수계산림과 행자교육에서
개별적으로 받아오던 교육비를 받지 않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세입예산이 줄어들면서
중앙 종무기관의 세출예산도 그만큼 줄어들었습니다.

특별회계 예산은 삭감없이
시설 특별회계와 중앙승가대 이전 특별회계를 포함해
모두 2백 36억 3천여만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이와 함께 조계종 중앙종회는
종무행정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
서울 강남 봉은사에 대한 조사를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 장적스님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중앙종회는 또 지난 94년과 98년 종단사태와 관련해
멸빈자 외에 징계처분을 받은 사람들의
사면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질문 4>
끝으로 조계종 13대 중앙종회 출범의 의미와
앞으로의 과제도 함께 정리해 주시죠.
<답변 4>
네, 새로 출범한 13대 중앙종회는 종단의 대의기구로서
전문성과 공익성을 갖추고 불교발전을 위해
중심적 역할을 해야한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원종회인 이번 정기종회에서는
많은 부분에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투표로 문제를 해결해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또 내년도 중앙 종무기관의 예산에서
종단 정보화 사업과 복지재단 보조금예산이 삭감됨에 따라
이들 분야의 종무행정에서는 상당부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13대 중앙종회가 앞으로
입법기구로서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상임분과위원회의 활동을 보다 강화하고
전문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또 종회의원스님들도 관심분야별로
연구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고 대안중심의 비판과 토론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 지금까지 김용민 기자와 함께
조계종 13대 중앙종회 출범소식을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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