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열린

조계종 9교구본사 동화사 산중총회에서

동화사 차기 주지로

대구 은적사 주지 허운스님이 선출됐습니다.



현장에서 이현구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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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조금전 끝난 동화사 후임 주지 선거에서

허운스님이 당선됐습니다.



허운스님은 오늘 오후 동화사 봉서루에서 열린 산중총회에서

선거인단의 투표를 거쳐 9교구 본사 주지 후보자로 확정됐습니다.



지성스님과 허운스님, 보정스님 등 3명이 후보로 나선 선거에서

허운스님은 71표를 얻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보정스님은 66표, 현 주지인 지성스님은 59표를 얻는데 그쳤습니다.



이로써 허운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의 임명절차를 거쳐

다음달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허운스님은

지난 72년 파계사에서 일우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78년 쌍계사에서 고산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으며,

현재 대구 은적사 주지 소임을 맡고 있고

지난해에는 조계종 총무원 재무부장을 역임했습니다.


허운스님은 투표 직전 가진 정견발표에서

스님들이 땀흘려 일으킨 사찰에서 오래도록 살아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합의추대를 통해 산중의 어른을 주지로 모시지 못한 허물을 간직하며

열심히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동화사 주지 선거는 후보간 치열한 접전속에서 치러졌지만

투표와 개표는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차질없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승가화합과 선거후유증 최소화를 위해 기대됐던

단일후보 합의추대는 끝내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한편 내일은 조계종 10교구본사인 영천 은해사가 산중총회를 열어서

차기 주지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BBS뉴스 이현굽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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