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11/16 원명진오. ( 오전8시 출연 )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무기관의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은
올해보다 6.2% 증가한 164억 4천 3백만원으로 잠정 확정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김봉래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조계종이 내년도 중앙종무기관 예산안을 잠정 확정했는데,
전체적인 규모부터 살펴주시죠.

답변1)네, 조계종 총무원이 중앙종회에 제출한 중앙종무기관의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은
올해보다 6.2% 증가한 164억 4천 3백만원입니다.

총본산 건립 예산 등이 포함된 특별회계는 올해보다 백 52.1% 증가한
2백 36억 3천 2백만원입니다.

이에따라 내년도에 조계종은 약 4백억원에 이르는 예산으로
사부대중의 수행과 전법을 뒷받침하게 됩니다.

총무원은 전체 사업예산에 대해서는 동결 또는 긴축기조를 유지하되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은 과감히 신규편성한다는 예산편성 방침을 정했습니다.

이에따라 주요사업과제를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낭비적 요소와 불필요한 사업에 대한 지출을 최대한 억제했다고 총무원은 밝혔습니다.

질문2)네 구체적인 내용을 알아보기 전에
전체적으로 어떤 사업에 집중 예산이 투입되는지 궁금한데요,
우선 소개해 주시죠.

답변2)내년도 예산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건립과 한국불교총본산 성역화 불사로 모두 백 94억원이 투입됩니다.

정부의 지원액 총 190억원까지 합치면 모두 6백여억원이 투입되는 대작불사인데,
1차 공사가 내년 6월 완료될 예정입니다.

조계종은 특히 내년에는
종단 정보화사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인데요, 모두 5억 천만원을 투입하고
종단 수행체계 정립을 위한 연구에 1억원,
신계사 복원 등 남북 불교교류 기반확보에 1억 7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종무기관별로 보면 총무원과 교육원, 포교원 등 집행부 예산은 모두 늘어납니다.

총무원 예산이 10.8%늘어나고
교육원 1.5%, 포교원 4.5%, 중앙종회 사무처는 6.6%가 늘어납니다.

또 기능별로 보면
사업예산은 15.8%가 증가하는 반면 각종 보조금은 5.5%가 감소하고,
인건비는 12%증가하게 됐습니다.

질문3)사업예산이 많이 늘어난 편인데요, 구체적인 내용을 전해주시지요.

답변3)조계종은 98년 종단사태 이후 안정기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종단 정체성 확립에 역량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총무부 관련 사항으로 종단을 상징하는 문장을 개발 보급하고
사찰과 승적 관련 법령을 정비합니다.

기획실 관련 사항으로는 한국불교정보화사업단 설립과
전통사찰 종합정보시스템이 구축되고
(여기에는 향후 3년간 정부에서 17억원이 지원될 예정)
종단의 정체성 정립을 위한 연구기획과 종단 홍보책자,시청각자료 개발도 추진됩니다.

문화부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건립에 따라 성보박물관 개관준비를 하고
성보문화재 관리 전산화를 추진합니다.

사회부는 사회복지재단 보조금을 8.2%증가한 4억 7천만원을 지원하고
특히 북한 신계사탑 복원불사와 북한사찰 단청불사를 시범 실시합니다.

교육원은 기획실과 함께 종단수행체계 정립 연구를 하고
전산화-통계화 사업도 추진합니다.

포교원은 신도교육 운영을 내실화하고
재가불자들의 신행종합정보망을 구축할 계획이고
중앙종회는 상임분과위원회 사업활성화와 통계사업추진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5년 전까지 있었던 불교방송 관련 지원예산은 내년에도 책정되지 않았습니다.

질문4)네, 이런 사업을 추진하는데 수입예산은 어떻게 잡았는지
궁금한데 전해주시죠.

답변4)네, 세입예산은 분담금 수입이 가장 많아 85.8%를 차지하고
사업수입 4.1% 그밖에 재산수입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분담금 수입은 0.4%감소하도록 짜여졌는데,
총무원이 직영하는 3개 사찰의 직영분담금과 관람료분담금을 제외하고
다른 분담금은 모두 동결했기 때문입니다.

지방 사찰재정부담을 덜어주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사업수입은 도서류 판매수입 증가가 예상되고
일부 교육에 대해 수혜자 부담원칙을 적용해 18.8%늘려 잡았습니다.

그러나 총본산성역화와 관련해 시설특별회계에서 100억원을 모금에 의존하기로 했는데요,
종단차원에서 전력을 투구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밖에 중앙승가대이전 특별회계는 관람료 5%분담금 등으로 메우게 됩니다.

네, 지금까지 김봉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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