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일(수) 정오종합뉴스 앵커멘트>

TV 합동 토론 이후 대선 정국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노무현 후보의 땅 투기와
재산 은닉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에 나섰고
민주당은 이회창 후보와 가족의 각종 의혹에 대해
집중적인 비난에 나섰습니다.

박 경 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 트>

1.한나라당은 오늘 노무현 후보의 도덕성을 집중 공격했습니다.

2.한나라당 김문수 기획위원장은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노무현 후보는 대선후보 등록시 재산을 2억6천여만원뿐이라고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30여억원대의 땅과 건물을 타인 명의로 숨겨놓고 있다"며
대통령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3.한나라당은 특히 김해시 진영읍의 부동산은
노 후보의 형과 운전기사 출신인 선 모씨 그리고
오 모씨 등 3명이 공동소유했으나
경제력이 약한 측근들이 소유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노 후보의 위장 대리인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4.또 이 부동산은 지난 97년 생수업체의 담보물로 잡혔으며
이 생수업체는 노 후보가 자신의 측근들을 임원으로 등재시켜
대리 운영하다 지난 2천년 11월 폐업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5.반면 민주당은 오늘 이회창 후보의 각종 비리를 문제삼았습니다.

6.민주당은 특히 이 후보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과 관련해
김대업씨 녹음테이프가 조작됐다는 거짓진술의 대가로
한나라당이 모 씨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언론보도를 토대로
이 후보를 몰아세웠습니다.

7.이낙연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논평에서
"한나라당이 야비한 뒷공작으로 병역비리를 호도하려 했다"며
"이 후보는 국민앞에 사죄하고 책임을 져야한다"고 비난했습니다.

8.이낙연 대변인은 또
부천 범박동 비리의혹에 연루된 경쟁기업의 한편인 기양건설로부터의
이 후보 부인과 동생의 금품수수 의혹을 비난했습니다.

9.한편 대선후보들은 어젯밤 TV 토론을 마친 뒤
다시 거리유세를 재개했습니다.


10.이회창 후보는 오늘 오후 경기도 일산 등
수도권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며
노무현 후보는 오전 조계사를 방문한데 이어
서울 명동에서 거리유세를 시작했습니다.

BBS NEWS 박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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