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야구 세계최강 을 가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한 우리 대표팀이,
첫 상대 대만을 물리쳐
본선 8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역대 최강으로 꼽히는 우리 대표팀이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개막전에서 대만을 꺾는
산뜻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오늘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예선 라운드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 메이저리거 투수들의 황금 계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타이완을 2-0으로 제압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선발투수 서재응이 4회까지
안타와 볼넷 각 2개를 허용하고 삼진 3개를 뺏으며
실점 없이 막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선취점은 4회에 나왔습니다.

투아웃 2루에서 맞이한 득점찬스에서 홍성흔이
귀중한 적시타를 때려 득점을 올렸고,
이어 5회에는 이종범이 2루타로 한점을 더 보태
2대0으로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우리나라가 앞선 상황에서
서재응의 뒤를 이어 김병현과 구대성이 중간계투로 나섰으며
박찬호는 7회에 등판해 9회 2사 1·3루의 위기를 잘 넘기며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로써 대표팀은
지난 2003년 아테네 올림픽 예선전에서
대만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내일 최약체 중국과 만나고
모레는 숙적 일본과 마지막 경기를 벌입니다.

대표팀이 내일 중국을 이긴다면
사실상 조2위를 확보해
미국 애너하임에서 치러지는 본선 8강전 진출을
확정짓게 됩니다.

BBS 뉴스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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