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일) 저녁종합뉴스 앵커멘트>

북한 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김대중 대통령과 주요 대선 후보간 회동이
이르면 오는 23일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트>

1.정치권이 제안한 대통령과 대선후보간 회동이
김대중 대통령의 에이펙 참석전인 오는 23일쯤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2.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이회창, 노무현, 권영길 후보와
정몽준, 이한동 의원측과 접촉한 결과
면담방법의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면서
"면담 방법은 대체로 함께 만나는 방향으로
합의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3.박 대변인은 특히
"남북장관급 회담을 위해 방북한 정세현 통일부 장관이
모레 서울로 돌아오고, 김 대통령이 에이펙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일정을 감안해 면담일자를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오는 23일쯤 청와대 6자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4.그러나 한나라당이 김 대통령과 이회창 후보와의
단독회동을 희망하고 있어 회담방식은 유동적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5.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 이와 관련해
"북한 핵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국정 책임자와 제1당의 후보가 일대일로 만나는게 좋겠다는 뜻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6.하지만 남 대변인도
"이회창 후보의 입장은 대통령과 단독으로 만난 뒤
다른 대선주자들을 별도로 만나는 것에 반대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회동 성사가능성을 높였습니다.

7.이에 따라 김 대통령과 대선후보들간 회동이 이뤄질 경우
북한핵문제를 포함해 대선의 공정관리 등 정국 현안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여 향후 추이가 주목됩니다.

BBS news 박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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