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0일 저녁뉴스 앵커멘트 >

제 8차 남북 장관급 회담 이틀째인 20일
남북은 첫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남측은 20일 북한 핵문제를 집중 제기했으나
북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 사무국에서
전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트)
1.남북은 20일 평양인민문화궁전에서
제 8차 장관급 회담 첫 전체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2.20일 회의는 최근 불거진 북한의 핵개발 파문때문인지
시종 무거운 분위기속에 진행됐습니다.

3.남측은 북한 핵개발 파문과 관련해
국제사회와 맺은 모든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하도록 북측에 요구했습니다.

4.이에 대해 북측은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남측의 문제제기를 듣기만 했다고
회담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5.그러나 북측 김영성 단장은 전체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바깥 날씨가 어떻든지 우리는 갈길을 갔다고 밝혀
핵문제를 둘러싼 힘겨루기가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6.남측은 또 6.25 전쟁 이후 납북자 문제도 거론했으나
북측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전체 회의가 끝난 뒤 북측 김영성 단장은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으나
핵개발 파문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8.남북 대표단은 이어 옥류관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오후에는 동명왕릉을 참관했으며 실무 대표 접촉을 통해
입장 조율을 계속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 사무국에서
BBS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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