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차 남북 장관급 회담 이틀째인 20일
남북 양측은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첫 전체 회의를 열어
북한의 핵개발 파문과 납북자 문제 등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남측은 20일 회의에서
북한 핵개발 파문과 관련해 국제사회와 맺은 모든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하도록
북측에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은 분명한 입장을 표시하지 않고
남측의 문제 제기를 듣기만 했다고
회담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남북 양측은 전체회의에 앞서 기조발언을 통해
날씨를 소재로 북한 핵문제에 대한
뼈있는 대화를 주고받으며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전체회의에 이어
평양시내 옥류관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한 뒤
오후에는 동명왕릉을 참관했습니다.

남북양측은 오후에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전체회의에서 드러난 입장 차이를 좁히는데
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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