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제 8차 남북 장관급 회담 이틀째를 맞아
남북 양측은 첫 전체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남북양측은 회의 시작부터 북한 핵문제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쳐 회담 진행이 순탄치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 사무국에서
전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트)
1.제 8차 장관급 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남북 양측은
20일 오전 10시 평양에서 첫 전체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2.남북 양측은 회의 시작에 앞서 기조발언을 통해
북한 핵문제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3.우리측 수석 대표인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최근 우리 국민들이 불안해할 수 밖에 없는 걱정할 일이 생겨나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북한의 핵개발파문을 거론했습니다.
4.정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바람직한 협의가 이뤄져
국민의 불안감을 안도감으로 바꿔야한다고 말해
핵문제에 대한 북측의 성의있는 조치를
간접적으로 촉구했습니다.
5,이에 대해 북측 김영성 대표는
바깥 날씨가 어떻든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민족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맞대응했습니다.
6,북측이 이처럼 핵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내비침에 따라
이번 회담기간동안 남북이 핵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7.남측은 기조발언에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시인한 의도와 배경을 묻는 한편
핵개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남북 대표단은 전체회의에 이어
평양시내 옥류관에서 점심 식사를 함께 한 뒤
오후에는 동명왕릉을 함께 참관하고
현안에 대한 조율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 사무국에서
비비에스 뉴스 전경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