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승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이 오늘 취임식을 갖는 자리에서
특정 종교에 편향된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권 위원장은 오늘 과천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자신은 하느님의 도움으로 취임사를 하게 됐다며
모든 일에 있어 자신의 양심과 하느님에 비추어 손색이 없다면
밀어붙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사람들은 서로 오해를 할 수 있지만
하느님의 신앙으로 꿋꿋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직원들의 가정에도 하느님의 축복과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권 위원장의 이같은 종교 편향 발언은
당초 취임사 원고에는 없는 내용이었으며
공정위 직원들도 공식 석상에서 한 발언으로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권 위원장은 취임식을 마친 뒤
종교 편향적 발언이 아니냐는 질문에
진정한 종교란 진리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발언이 크게 문제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