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9/2 오전8시용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불교협의회 그래미 라이얼 회장은
지난주말 조계종 총무원 회관 1층 법당에서 강연을 통해
지나친 서구중심 사고에 대해 경종을 울리며
불교적 가치관으로 얼마든지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음을
서양에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김봉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불교협의회 그래미 라이얼 회장은
<불교와 인류의 미래>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서양에서 불교에 대한 오해가 풀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호주에서는 지난 81년부터 10년 동안
무려 3배 가량 불교신자가 늘었으며,
지난해 호주연방 인구조사 통계에 따르면
전체인구의 1.9%인 36만여명이 불교를 믿어
호주내에서 제2위의 종교로 성장했다고 라이얼 회장은 밝혔습니다.

(((불교는 전통적으로 신앙을 개종시키는 종교가 아니며
평화와 화합을 가르치고 타인의 관념도 존중하는 종교이다.
불교의 이런 명성 때문에 더 많은 호주인들이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라이얼 회장은
서구에서 불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동양에서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며
이는 동양인들의 소비주의와 서양의 식민정책에 기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라이얼 회장은 이와함께
가족애와 이웃에 대한 배려 등 불교적 가치로써
얼마든지 자비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서양인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습니다.

(((서양의 모든 것이 다 좋은 것은 아니고
분별력을 가지고 이익되는 것만 취사선택해야 한다.
삶의 모든 국면을 불교적 가치관에 뒀을 때
자비심 넘치는 사회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서양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조계종 국제포교사회와 담양 죽림정사 초청으로 방한한
라이얼 회장은 올해 72살로
호주 불교협회 고문과 세계불교도우의회 집행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고
외국스님들이 호주에 정착해 포교하는 일을 적극 돕고 있습니다.

bbs news 김봉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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