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다음은 금요문화산책 순서입니다.

조선 후기 당대 최고의
예술가이자 사상가로서 명성이 높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백 50주기를 맞아
전시회와 강연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용민 기자가
서울 현대갤러리 두가헌에서 열리고 있는
추사 김정희 서예전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1. 추사체라는 독창적인 필체로
서예의 새로운 경지를 이룬 추사 김정희 선생이
세상을 떠난 지 백 50년이 지났습니다.

2. 추사 김정희 선생은 문예가로서 뿐만 아니라
19세기 실사구시를 주장한 진보적인 사상가로서,
또 경학과 금석학 분야의 대가로서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3. 특히 추사 김정희 선생이 남긴 작품들에는
불교사상이 큰 물줄기로 흐르고 있어
우리 민족의 예술 혼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4. 이러한 추사의 예술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오는 26일까지
서울 사간동 갤러리 현대 두가헌에서 열립니다.

5. 전시회를 기획한 갤러리 현대 천정은씨입니다.

6. 전시작품 가운데 해붕대사 화상찬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해서체 최고의 명작으로
불교의 핵심 사상인 공사상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7. 갤러리 현대 천정은씨의 말입니다.

8. 또한 추사 김정희 선생이
조선 후기 전통 다도를 정립한
초의 스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스님의 높은 공덕과 수행력을 그린
‘우사가 연등을 밝히다’라는 시 작품은
정감어린 예술미가 돋보입니다.

9. 이와 함께 추사 선생이
친지와 동료, 제자들에게 보낸 서한문들에서는
붕당정치에 휘말려
오랜 유배 생활을 하면서 겪은 고충과
선각자로서의 고뇌를 엿볼 수 있습니다.

10. 전시회를 둘러본 관람객들은
추사 김정희 선생이 이룬 독보적인 예술세계에
찬사를 아끼지 않습니다.

11. 관람객 이진숙씨의 말입니다.

12. 갤러리 현대 두가헌은
전시회 기간 중인 오는 18일 오후 3시
유홍준 문화재청장을 강사로 초청해
추사 김정희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강연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13. 이번 전시회에 이어
국립중앙박물관도 오는 10월 3일부터
추사 김정희 특별전을 열어
추사의 예술세계를 재조명합니다.

14. 서울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측도
오는 11월 25일부터 석달동안
추사 서거 백 50주년 특별전을 열어
추사의 사상과 예술 혼을 기릴 예정입니다.

15. 또 추사가 말년을 보낸 경기도 과천시에서는
추사의 생가와 유적지를 복원하고
최근 일본측에서 기증받은
추사 관련 유품 2천 8백여점도
공개할 방침입니다.

16. 불꽃같은 삶을 살다간
추사 김정희 선생의 예술 혼은
한 세기 반이 지난 지금도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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