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불상으로 밝혀져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이른바 해인사 쌍둥이 비로자나불이
개금, 복장불사를 회향하고 나란히 봉안됐습니다.

이현구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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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불로 새롭게 확인된
두좌의 해인사 비로자나불이 해인사 보경당에 나란히 모셔졌습니다.

조계종 종정 법전스님과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을 비롯한
천여명의 스님,신도들은
오늘 오후 법보전 비로자나불과 대적광전 비로자나불을
경내 보경당에 봉안하고 점안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법전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 1 : 오늘은 두 분의 해인사 비로자나 부처님이
새롭게 금빛 찬란한 옷을 입고 광명의 눈으로 온 세상을 밝힌 날이다)

두 부처님 복장에서 쏟아져나온 진신사리 2과와 고려시대 진언,
15세기 한글육필 발원문 등 600여점의 국보급 유물들도
새로만든 사리함 등과 함께 다시 봉안됐습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 내외가 보내온 국태민안 발원문도 봉안하는 등
복장불사에 범국민적인 정성이 모아졌습니다.

현응스님입니다.
(인서트 2 : 모든 복장물을 두벌 작성해서 모셨다)

법보전 비로자나불은 지난해 6월 개금과정에서
서기 883년에 조성됐다는 복장 내부 명문이 발견됐으며,
이른 근거로 대적광전 비로자나불이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쌍둥이 불상으로 확인했습니다.

해인사는 현재 문화재청과 함께
두 불상에 대한 국보지정 절차에 착수한 상태며,
문화적,학술적 정밀연구도 벌일 계획입니다.

BBS뉴스 이현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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