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택순 경찰청장 내정자가 오늘 오후
경찰청장 직무대리를 맡아 공식 직무를
시작했습니다.

최광식 경찰청 차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하면서
대기발령 상태에 들어간데 따른 것입니다.

보도에 박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1.최광식 경찰청 차장이 어제 행정자치부에
의원 면직 요구서를 제출한데 대해
행자부는 오늘 최 차장에게 본청 대기발령을 명했습니다.

2.동시에 이택순 경찰청장 내정자가
경찰청장 직무대리를 맡게됐습니다.

3.이 내정자는 오늘 오전 경기경찰청에서 일정을 마친 뒤
오늘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로 집무실을 옮겼습니다.

4.곧바로 경찰청 총경급 이상 확대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등
본격적으로 경찰청장 직무대리의 일정을 소화하기 시작했습니다.

5.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 청문회를 통과한 뒤 취임해야하지만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둘러싼 대치 정국으로 청문회가 계속 미뤄지면서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치안총수의 직무를 수행하게된 것입니다.

6.이택순 내정자는 “어려운 시기에 책임을 맡아
국민께 조직의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민생치안에 한치의 허점이 없도록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7.경찰 안팎에서는 조직 안정과 현안 처리에 추진력을 얻게됐다며
반기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허준영 전 경찰청장의 뜻밖의 낙마와
최광식 차장의 법조 브로커 윤상림씨 사건 연루 의혹
특히 수행비서의 자살 등으로
거의 한달 가까이 경찰 조직이 흔들려왔기 때문입니다.

9.이에 따라 이택순 경찰청장
임박한 설연휴 치안과 부정선거운동 단속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며
정식으로 취임하게되는 다음달초쯤
총경급 이상 경찰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0.한편 최광식 경찰청 차장의 명예퇴직 허용 여부는
검찰 수사가 마무리된 뒤 결정됩니다.

BBS news 박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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