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금) 저녁종합뉴스 앵커멘트>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오늘
선거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정계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곧바로 수습책 마련에 들어가
조기전당대회를 통한 새로운 당지도부 구성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박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 트>

1.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두번의 대선패배 책임을 지고 정계를 은퇴했습니다.

2.이회창 후보는 오늘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제 정치를 깨끗이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3. (인서트; 15초)

4.이 후보는 특히
"법과 원칙이 바로선 나라를 만드는게 자신의 평생 신념이었고
사람의 존엄과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가 꿈이었다"고 말하면서
"누군가가 언젠가는 그 뜻을 이루게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5.이회창 후보는 이를 위해
"환골탈태해 국민의 마음에 가까이 가는
새로운 한나라당을 만들어달라"고 당원들에게 당부하고
"건전하고 합리적인 개혁의 길을 간다면
국민들이 지지를 보내줄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6.이 후보는 짧은 기자회견내내 눈물을 감추지 못하면서
말을 잇지 못했고, 배석했던 당직자들도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7.한나라당은 이 후보가 정계은퇴와 함께 당을 떠나자
곧바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수습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8.서청원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선거패배 이후 무엇보다 당의 화합과 단합이 중요하다"며
"신정부 출범 이전에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지도체제를 출범시키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9.한나라당은 오는 23일 현역 의원과 지구당 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새로운 당 지도부 구성 등
선거 패배 이후 당 수습책과 진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BBS news 박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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