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8/12 오전8시 A N C

도올 김용옥씨가 지난해 5월
모 TV방송 출연을 홀연히 중단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주말 동국대에서 대중강연에 나서 주목받았습니다.

김씨는 달라이 라마와 나눴던 얘기 등을 소개하며
불교에 대한 바른 이해를 촉구하고
인류구원을 위한 불교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김봉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5월 TV방송을 홀연히 중단해 세간의 의혹을 불러 일으켰던
김용옥 전 고려대 교수가 지난주말 동국대에서 대중들과 다시 만났습니다.

참여불교재가연대 부설 불교아카데미가 마련한
참여불교 사상강좌 에 연사로 나온 김씨는
불교란 종교라기보다 과학이며 심리학이라는 자신의 견해에
달라이 라마도 의견을 함께 했다고 전했습니다.
((석가모니는 과학적 사고를 가진이들에게 영성을 부여했다))

김씨는 또
한국불교의 선불교적 특징을 위대한 전통이라고 치켜세우면서도
석가모니 부처님이 진실로 고민했던 사회,역사적 고통을 외면한다면
불교계가 사회적으로 제역할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경종을 울리기도 했습니다.

김씨는 특히 붓다란 깨달은 이보다는
제대로 안 사람으로 번역하는 것이 낫다며
신비주의적인 신앙행태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정확하게 안 사람은 지혜로울 수 밖에 없다))

김씨는 이와함께 사회의 윤리와 질서를 잡아나가고
실력 있는 지식인과 전문가를 양성해
인류국가, 인류사회의 전통을 세워나가자는 말로
2시간여동안의 강연을 마쳤습니다.

이번 강연에는
스님과 불자 등 불교계 뿐 아니라
학생과 교수, 직장인, 수녀 등 모두 천 5백여명이 참여해
대중의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지난해 인도성지순례 도중 달라이 라마를 친견하고 나눈 대화를
<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이란 책으로 출간한 김씨는
오는 29일부터 교육방송을 통해 다시 대중과 만날 예정입니다.

주최측은 달라이 라마 초청을 성사시키는데
이번 강연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많은 이들의 성원을 당부했습니다.

bbs news 김봉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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