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월) 저녁종합뉴스 앵커멘트>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는 오늘
현재의 문화재청을 차관급의 국가문화유산처로 승격해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독자적 권한을 갖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불교방송과 불교신문, 불교TV가 공동주최한
16대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이같은 종교.문화분야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김봉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 트>

1.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는
불교계 공약을 사실상 처음 밝힌 자리가 된 오늘 토론회에서
국가문화재의 60%를 차지하는 불교문화재 보호를 위해
문화재청을 차관급의 문화유산처로 승격해 독자적 권한을
갖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문화유산처가 독자적 조정권한을 갖는 기구로 했으면))

2.이회창 후보는 이와 함께
신앙의 대상이기도 한 불교문화유산의 특성을 감안해
그 관리에 불교계가 참여하도록 제도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3.이회창 후보는
사람을 존중하고 사람의 가치를 스스로 느끼게 하는 일이
종교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역대 정부의 종교편향 정책에 대한 지적과 관련해서는
무엇보다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종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4.이회창 후보는 국가지도자가
특정종교에 치우치는 것처럼 보이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고위공직자 인선과 군종 장교배분 등에
종교적 형평성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지도가가 종교편향적 지적을 받으면
다른 종교에서 오해하고 갈등이 일어날 소지가 있다))

5.이회창 후보는 이와 함께
개발과 환경보존이 함께 하는 친환경적 개발을 해야 한다며
북한산 국립공원 관통도로와 천성산.금정산을 통과하는
경부고속철도 문제도 정부가 개발의지만 앞세우지 말고
환경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이를 통한 설득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6.이회창 후보는 이밖에
방송 광고시장을 당장 완전자유화 할 경우
시청률 경쟁으로 프로그램의 질이 저하될 우려가 있고
특히 종교방송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며
광고시장의 자유경쟁 제도 도입을 하면서도
불교방송을 비롯한 종교방송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한경쟁으로 빠지면 일부 종교방송은 광고기회를 잃는다.
이런 불공정을 적절히 조정하고 보완하는 장치가 필요하다))

BBS NEWS 김봉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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