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맨 트 )
광주전남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고 2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지면서 호남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되고 교통사고와
시설물 붕괴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종범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 포 트 )
먼저 기상특봅니다.

이시간 현재 광주시를 비롯한 나주와 목포시,
담양, 화순, 영암, 무안, 신안, 진도, 해남,
장성, 함평, 영광지역에는 대설경보가 발효중입니다.

나머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해상에는 풍랑경보와 주의보가,
호남 전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령중입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이 지금까지 집계한 적설량은
광주 28.5㎝를 최고로 순천 16.8, 장흥 5㎝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호남고속도로 상하행선 백양사에서
곡성구간 73km의 차량진입이 오늘 낮 12시30분쯤부터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구간을 지나던 차량 천여대가 고립돼
도로공사가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광주공항의 항공기운항이 마비됐고
섬지역을 오가는 여객선의 발도 묶였습니다.

이밖에 시외버스와 군내버스, 시내버스 등도
단축 운행되거나 중단되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광주시 광산구 신창동
호남고속도로 덕림IC-광산IC 구간에서
4중 추돌사고로 2명이 다쳤고
오전 9시쯤에는 호남고속도로 창평IC부근에서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이에앞서 오전 7시 30분쯤에도 장성군 호남고속도로
백양사 휴게소 부근에서 트레일러가 미끄러져 사고가
나면서 뒤따라 오던 차량 10여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건물과 시설물도 잇따라 쓰러졌습니다.

오늘 오후 1시쯤 광주시 광산구 오산동 모 의료기구
조립식 건물이 서서히 붕괴돼 119 구조대 등이
안전조치를 취했고 함평군 함평읍에서 임시터미널로
사용하는 70평짜리 조립식 건물 지붕이 내려 앉았습니다.

더욱이 지난 폭설로 피해가 컸던 전남지역에서는 또다시
비닐 하우스와 축사 등의 붕괴가 잇따라 폭설피해액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 지역에 내일까지 10에서 최고 25㎝의 눈이
내리겠다며 시설물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bbs뉴스 김종범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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