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19일 뉴스광장 앵커멘트 >

미국이 북한 핵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가
핵문제를 다른 현안과 함께 일괄 타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북 정책 조율을 위해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가 오늘 서울에 도착하고
평양에서는 제 8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시작됩니다.

전경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1.북한 핵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미국의 대응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외교적 압박을 위한 다양한 카드가 동원되고 있다면서요 ?

1.미국은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주변국들과의 공조를 강화하는 등
외교적 노력에 나섰습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효과적인 국제적 압력이 북한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며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가 그 역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국무부 존 볼튼 차관이
중국에 이어 러시아를 방문하고 제임스 켈리 국무부 차관보도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해
미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대책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통해 북한에 대한 설득에 나서겠다는게
미국측의 복안인 셈입니다.

미국은 또 북한에 대한 식량과 연료 지원을 제한하고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 교역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방위 외교 수단을 동원할 태세입니다.

2.아직까지 북한의 공식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의 한 관계자가
핵 문제를 다른 현안들과 함께 일괄 타결하기를
바란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면서요 ?

2.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핵개발 문제를 다른 현안과 함께 대화를 통해
일괄 해결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일부 한국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 정책을 철회하면
미국이 우려하는 안보상 문제들을 대화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대화로 해결할 현안에 대해
어떤 것은 안하고 어떤 것은 나중에 하는 일은 없다면서
총체적으로 안보상 우려를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입장은 핵 문제는 물론
미사일과 재래식 군사력 배치 등 모든 안보 현안들을
일괄적으로 의제에 올려 놓고 미국의 경제 제재 해제 등과
연계해 논의하자는 희망을 밝힌 것으로 관측됩니다.

3.이런 가운데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가
오늘 서울에 오는데 핵 문제에 대한 한미간 조율이
시작된다고 봐야하겠죠 ?

3.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가 오늘 낮 서울에 도착해
우리 정부 고위 당국와 북한 핵개발에 대한 공동대처방안을
논의합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북한 핵개발 프로그램이
즉각 폐기돼야 하며 이를 위해 국제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양국은 또 북한의 핵개발 수준이어느 정도인지,
북한이 시인을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평가한 다음 구체적인 대책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켈리 특사가 이번 방한에서 북한 핵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자료를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4.오늘부터 평양에서는 남북 장관급 회담도 열리게 되는데
이 자리에서도 북한 핵문제가 최대 관심사가
되지 않겠습니까 ?

4.정부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북한 핵개발 문제를 제기하면서 핵개발 포기를
설득해나갈 방침입니다.

이봉조 통일정책실장의 말입니다. ( 인서트 : 13초 )

특히 정부는 북한이 신의주 특구 지정 등을 통해
국제사회로 나오려는 마당에 핵 문제가 제기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 핵문제와 다른 의제들을 연계시키지는 않고
병행해서 타결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북측이 이번 회담에서 핵 문제에 대한 언급을 피하거나
모르는 일이라고 발을 뺄 경우에는 회담 자체가
결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
우리측의 핵문제 제기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5.북한의 핵 개발이 어느 정도까지 진척되고 있는지에 대해
여러 가지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봐야하는 겁니까 ?

5.켈리 특사가 이달 초
북한에 핵무기 개발계획으로 제시한 증거는 우라늄을
핵무기로 농축시킬 수 있는 원심분리기 제조에 필요한
핵심부품을 반입한 증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의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수년전 파키스탄으로부터
천연 우라늄에서 핵무기용 우라늄을 추출해내는 원심 분리기를 들여와 최근 이를 가동시키는 단계까지 갔다고 밝혔습니다.

원심분리기의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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