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18일 정오뉴스 앵커멘트 >

한미 두나라가 북한의 핵개발 의혹에 대해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한미 양국은 특히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의
내일 방한을 계기로 북한 핵문제를
집중 조율할 방침입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멘트)
1.부시 미국 대통령은 18일
북한 핵문제를 외교적 경로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고
스콧 맥클레런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2.부시 대통령은 이에 따라 다음주 열리는
장쩌민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거론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3.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은 현재로서는 북한을 상대로 군사행동에 나설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4.부시 행정부는 이같은 방침에 따라
국무부 존 볼튼 차관과 제임스 켈리 차관보를
한국과 일본, 중국,러시아 등 주변국에 파견해
북한 핵문제를 집중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5.미국은 또 북한이 핵무기 개발계획을 시인했지만
인도주의적 차원의 대북식량 지원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6.이와 관련해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북한은 이미 소수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7.우리 정부도 북한 핵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한다는 원칙 아래 내일 열리는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8.정부는 특히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의
내일 방한을 계기로 미국측과 북한 핵문제를
본격 조율할 방침입니다.

9.최성홍 외교통상부 장관과 임성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
우리 정부 관계자들은 켈리 차관보와 만나
북한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10.한편 정부는 오는 26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한
입장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BBS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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