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범어사 일주문인 조계문이 보물로 지정될 전망입니다.

문화재청은
조계종 제14교구본사 범어사 조계문을
보물로 지정예고 했습니다.

김상현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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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사찰의 일주문은 하나의 문으로 돼 있습니다.

하지만 범어사 일주문은 높이가 낮고
4개의 기둥에 3칸으로 구성되는 등
형태부터가 다른 사찰의 일주문과 비교해 독특합니다.

또한 구조도 석조기둥 위에
짧은 목조기둥을 세웠습니다.

여기에다 조계문이라는 별도의 이름을 붙힌 일주문은
국내에서 유일합니다.

지붕의 형태도 맞배지붕으로
대웅전과 같은 형태의 다포식 수법을 따랐습니다.

이 범어사 일주문이 보물로 지정될 전망입니다.

문화재청은 최근
조계종 제14교구본사 범어사 조계문을
보물로 지정예고 했습니다.

범어사 박물관장 경선스님입니다.

(인서트1)

범어사 조계문은
광해군 6년 1614년에 창건돼
숙종 20년 1694년에 중창된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83년에 해체보수를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범어사 조계문은
사찰 일주문이 가지는 기능적인 가치는 물론
시각적으로 안정된 조형, 의장성과 함께
한국전통 건축의 구조미를 잘 표현한
훌륭한 걸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편 범어사 조계문이 보물로 지정되면
범어사에는 보물 434호인 대웅전을 비롯해
삼국유사와 삼층탑 등
모두 4개의 보물을 보유하게 됩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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