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 시기에 대해
심사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김대중 대통령은
빠르면 다음주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개각에서는
국무총리의 교체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1. 청와대 분위기가
개각을 단행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2. 지난 4일 민주당 노무현 대선 후보가
이 문제를 거론할 때만 해도 유감을 표시할 정도로 개각 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3. 6.13지방선거와 월드컵에서
현 내각의 중립성과 공정성이 입증됐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4. 그러나, 박지원 비서실장이
어제 기자들과 만나 개각과 관련해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개각 단행쪽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5. 다만, 개각문제에 대해 결정된 바는 없다고
전제를 달았습니다.

6. 개각 시기는 다음주, 늦어도 오는 15일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7. 다음주 확정될 8.8보선 출마자의 공천일정을
감안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8. 개각 대상은
보선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는 남궁진 문화부 장관과
서해교전사태 책임론이 일고 있는 김동신 국방부 장관이 유력시됩니다.

9. 노무현 후보가 거론한
행자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다는 분석입니다.

10. 이번 개각에서는 이한동 총리가 교체될지
가장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11. 교체론과 유임론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12. 유임론은 이 총리가 김 대통령의 신임을
전폭적으로 받고 있다는 것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13. 교체론은 정치권의 요구와 압력 때문입니다.

14. 따라서, 이번 개각은 이 총리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부분 개각에 그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BBS 뉴스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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