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의원의 적극적인 가세로 공론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이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함으로써
당내 갈등이 재연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인제 의원은 5일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왕적 대통령제도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통령과 총리가 권한을 나눠가지는
프랑스식 분권적 대통령제로의 개헌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연내 개헌을 위해 모든 정파를 초월해 뜻을 모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상천 최고위원도
5일 아침 불교방송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분권적 대통령제로의 개헌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이인제 의원과 정균환 최고위원 등
개헌주장에 동조하는 인사들과 만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현행 헌법으로도 잘 운영하면 부정부패를 막을 수 있다"고 말하고
"더욱이 연내 개헌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인제 의원의 연내 개헌주장을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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