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금) 정오종합뉴스용 앵커멘트>

민주당 이인제 의원이 오늘
프랑스식 분권적 대통령제로의 연내 개헌을 촉구하는 등
개헌론이 정치권에 공론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까지
연내 개헌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경 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 트>

1.민주당 이인제 의원이 오늘 당내에서 제기된 개헌론에 가세했습니다.

2.이인제 의원은 오늘 오전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왕적 대통령제도를 갖고 있는 현 헌법하에는
임기말에 반드시 부패하게돼있다"며
"대통령이 외치의 권한을 총리가 내정에 관한 행정권을 가지는
프랑스식 분권적 대통령제로의 개헌"을 주장했습니다.

3.이 의원은 특히
"누구든 대통령이 된 뒤에는 개헌이 어려운 만큼
지금 당장 개헌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국회내에 헌법개정추진기구를 구성해야한다"며
"모든 정파를 초월해 개헌의 뜻을 모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4.당내 개헌론에 불을 부친 박상천 최고위원도
오늘 아침 불교방송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분권적 대통령제로의 개헌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이인제 의원과 정균환 최고위원 등
개헌주장에 동조하는 인사들과 만나겠다고 밝혔습니다.

5.민주당내 비주류를 중심으로 제기된 개헌론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6.노무현 후보는 이인제 의원의 기자회견 직후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현행 헌법으로도 잘 운영하면 부정부패를 극복할 수 있다"며
당내 개헌주장을 일축한 뒤
"더욱이 연내 개헌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박았습니다.

7.또 한나라당은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된 개헌론이
수세에 몰린 정치권 판세를 뒤흔들려는 정략적 발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8.서청원 대표는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특히 대통령 선거가 6개월도 남지않은 상황에서
개헌론을 제기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않다"고 말했습니다.

BBS news 박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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