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
그리고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16일 저녁8시부터 밤 10시까지 세 번째 합동토론회로
사회와 문화분야에 대한 토론회를 실시했습니다.

합동토론회에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와 관련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수도권 공동화와 집값 폭락이
우려된다고 주장한 반면
노무현 후보는 그것은 흑색선전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대학입시 문제와 관련해 이회창 후보는 오는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자율화하겠다고 밝혔고,
노무현 후보는 한해에 수능시험을 두 번 보게
할 것을 제안한 반면,
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수능시험의 폐지를 주장했습니다.

의약분업과 관련해서도 각 후보간의 설전이 이어졌는데,
노 후보가 의약분업으로 항생제와 주사제가
줄었다고 말한 반면
이 후보는 오히려 늘었다는 주장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세 후보는 이밖에 언론사 세무조사와
노인복지 대책, 그리고 여성 일자리 창출 등을 두고서도
상호간에 공방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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