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교계 11/8 뉴스파노라마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오늘
국보 1호를 교체할 것임을 공식화했습니다.

유청장의 이같은 입장은
문화재 관리실태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시작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봉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국보1호를 남대문 대신
국민적 상징성이 큰 다른 문화재로 교체할 뜻을 밝혀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홍준 청장은 오늘
국보1호를 바꾸자는 데는 여론에 큰 이론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적 합의와 학계의 동의 등을 거쳐 적절한 시점에
문화재위원회 심의에 부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청장의 이같은 발언은
10년전인 지난 1996년 같은 여론에 따라
국보1호를 바꾸는 문제가 문화재심의위원회까지 올라갔다가
부결된 적이 있어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홍준 청장은 국보 1호가 갖는 상징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이 문제를 다시 신중하게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청장은 그러나
국보나 보물과 같은 문화재 국가지정 체계 전반을 손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만 국보1호만 교체한다면
혼란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문화재 지정 번호는 문화재 가치 등급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
국가의 문화재 관리를 위한 일종의 주민등록번호 에 지나지 않지만
식민지시대 조선총독부에 의해 조선 고적 1호로 지정된 것이어서
식민 잔재라는 지적과 더불어 국보 1호가 갖는 상징성 때문에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예컨대 훈민정음이나 석굴암, 팔만대장경과 같은
문화재로 지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bbs news 김봉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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