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법 보다 사람이 먼저다.

배금자 지음/더북컴퍼니

우리 시대 대표적인 여류변호사. 인권을 넘어 인간을 찾는 변호사. 이런 표현도 있지만 이 책의 부제는 배금자 변호사의 마음으로 쓰는 법정 이야기다.

모두 5편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하버드 다이어리라는 제1장은 96년 미국 어학연수를 시작으로 하버드대 로스쿨 입학과 미국 변호사 시험 합격까지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국제변호사가 되려는 사람에게는 참고할 만한 체험기가 스피디한 필치로 농축돼 있다.

제2장은 법정의 남과여, 그 사랑과 진실이다. 아직까지도 억압받고 차별받는 여성이야기다.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히 목도할 수 있는 사례를 통해 남과여의 진정한 평등과 화목한 가정의 지향점을 반면교사할 수 있는 사례가 있다.

제3장 변호사가 인간적인 해결을 호소할 때. 현행법으로는 처벌할 수 없는, 그러나 진정으로 범죄예방을 위한 사회적 조치들에 대해 요청하고 있다.가건물내 초등학교 여학생 살해사건을 통해 범행장소를 줄이기 위한 변호사의 호소 등 몇 가지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제4장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그들을 위하여. 여기에는 군산 성매매 여성 화재 참사사건과 담배공익 소송 등 배금자 변호사가 신기원을 이룩한 변론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마지막으로, 늘 깨어있는 삶, 아름다운 인생을 위하여. 여기에는 배 변호사가 아름다운 인생을 가꾸어 가는 원칙과 방향이 녹여있다. 어린 시절 꿈 <대법원 판사 배금자>부터 실업고를 거쳐 판사가 되기까지, 가족이 함께 불교에 입문해 마음공부하는 도반이야기, 그리고 한마음선원 대행 스님의 가르침 등 천둥, 번개 보다도 크고 번쩍이는 실천적 삶의 지표들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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