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에 지관스님이 당선됐습니다.

지관스님은 320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한 오늘 선거에서
165표를 얻어 당선이 결정됐습니다.

조계종 총무원 청사에서 이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 앞으로 4년 동안 조계종을 이끌게 될 행정수반인
제32대 총무원장이 선출됐습니다.

2. 기호1번으로 입후보한 지관스님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3. 지관스님은 320표 중 과반 이상인 165표를 얻어 당선이 결정됐습니다.

4. 기호2번 정련스님은 146표를 득표해
당선자와 19표 차이를 나타냈으며
기호7번 장주스님은 1표,
나머지 8표는 무효표 처리됐습니다.

5. 오늘 선거는 선거인단의 빠른 투표 진행으로
예정보다 한시간 정도 빠른
오후4시7분쯤 개표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6. 32대 총무원장 선거에는 최초 7명이 입후보해
법열스님이 서류심사 과정에서 탈락하고
기호4번을 배정 받았던 월서스님은 오늘 오전
사퇴의 뜻을 밝혀와 모두 5명이 최종 입후보했습니다.

7. 중앙선관위는 개표 이후 최종 회의를 열어
당선증을 교부했으며
총무원장 당선자인 지관스님은
조계사 대웅전을 참배한 후 지금 이 시각 현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습니다.

8. 지관스님은 기자회견에서
종단지도자로서 종도들의 뜻과 의지를 겸허히 수렴해
종단 화합과 안정의 확고한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원만한 종무행정의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9. 이어 지관스님은
조속한 시일내에 종무행정을 인수해 행정의 공백과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0. 1947년 해인사에서 자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지관스님은
해인사 주지와 중앙종회 부의장, 동국대 총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까지 조계종 원로의원과 서울 경국사 주지 그리고
동국대 이사 등을 맡아 왔습니다.

11. 지관스님은 4대 종단 운영 기조와 10대 분야 종책 공약을
종도들과 약속했습니다.

12. 먼저 대화합의 원력으로 종단 안정의 확고한 기틀을 마련하고
중앙과 교구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한 교구활성화 실현,
동체대비사상 대중화 그리고
세계화 시대의 한국불교의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것이
지관스님이 천명한 종단 운영의 핵심 방향입니다.

13. 수행종풍 진작과 효율적인 종무행정, 승가와 재가 종무원들의 복지향상,
국가정책과 대정부 관계 등 열 개 분야에 대한
종책 공약도 천명했습니다.

14. 신임 총무원장으로 당선된 지관스님은
다음달 3일 오후 1시 원로회의의 최종 인준을 거쳐
최종적으로 총무원장으로 결정됩니다.

조계종 총무원 청사에서 BBS뉴스 이용환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