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농촌 노인들을 상대로 중국제 싸구려 가전제품을
군 PX제품이라고 속여 판매한 상습사기단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늘 군인을 사칭해
저가의 가전제품을 비싸게 팔아넘긴 혐의로 사기조직 총책
44살 김모씨 등 6명을 구속하고 판매책 문모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달아난 최모씨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쯤 담양군 수북면
A씨 집에 찾아가 즉석 카메라 등 36만원 상당의
중국산 물품 9점을 시가 천2백만원에 달하는
군 PX 물건이라고 속인 뒤 A씨에게 4백50만원에
팔아넘긴 혐의입니다.

이들은 지난 2003년 초부터 지금까지 전국을 돌며
이같은 수법으로 모두 35차례에 걸쳐 2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수년 동안 전국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여 온 점과 광역화, 조직화된 범죄형태로 보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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