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10/31(월) 뉴스파노라마

대한불교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에
가산 지관 대종사가 당선됐습니다.

지관스님은 오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2층 공연장에서 실시된
제32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전체 선거인단 3백 20명 가운데
백 65표를 얻어 과반수 득표로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에 나가 있는
김봉래 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1) 기호1번 지관스님이 기호2번 정련스님을
근소한 차로 앞서 새 총무원장에 당선됐죠?

답변1) 그렇습니다. 한국불교계의 대표적인 학승으로 추앙받는
조계종 원로인 가산 지관스님이 종단 새 집행부의 수장을 맡게 됐습니다.

기호 1번 가산 지관스님은 오늘 오후1시부터 4시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2층 공연장에서
3백 20명의 선거인단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제32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서 백 65표를 얻어 과반수 득표로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지관스님과 경합을 벌인 기호2번 정련스님은 백 46표로 19표 차이가 났습니다.

오늘 선거는
기호4번 월서스님이 오전에 사퇴해 모두 5명의 스님들이 겨뤘으나
지관스님과 정련스님이 팽팽한 양자 대결을 펼쳤고
장주스님이 한표, 무효표가 8표였습니다.

이로써 조계종은 지난달 11일
제31대 총무원장 법장스님의 입적에 따라 들어선
현고스님 대행체제를 51일만에 마무리하고 제32대 집행부를 구성하게 됐습니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고
공식적으로 4년 임기를 시작한 지관스님은
내일 법전 종정 예하와 원로회의 의장 종산스님 예방에 이어
다음달 3일 원로회의 인준절차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질문2)지관스님은 당선후 곧바로 기자회견을 통해
소감을 밝혔죠?.

답변2)네 지관스님은
조계사 대웅전 부처님께 참배를 한 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총무원장 접견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종도들의 뜻과 의지를 겸허히 수렴해
종단 화합과 안정의 기틀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지관스님은 25개 교구와 중앙종회의 고른 지지였던 것은
화합을 바탕으로 종단이 안정되고 한국불교가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관스님은
안으로 수행 종풍을 진작해 승가의 위의와 질서를 확립하는 한편
밖으로 국민의 정신을 향도하고 도덕과 가치관을 이끌어가고
대 사회적 자비행을 적극 실천해 존경받는 종단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질문3) 총무원장에 당선된 지관스님이 어떤 분인지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만,
간단한 약력을 소개해 주실까요?

답변3) 불교계의 대표적인 학승으로 인정받고 있는 지관스님은
법납 48세, 세납 73세로
1947년 해인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53년 통도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습니다.

지관스님은 종회의원과 해인사 주지를 각각 2차례 역임하고
종회부의장, 동국대 총장, 문화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동국학원 이사와 동국대 명예교수,
사단법인 가산불교문화연구원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까지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을 이끌며
세게적인 불교백과사전이랄 수 있는 한국불교대사림 편찬작업에
진력해 왔습니다.

지관스님은 전임 총무원장 법장스님의 급작스런 입적 이후
종단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추대움직임이 있었고
다른 후보들이 출마하면서 경선분위기가 달아올랐지만
처음의 우세를 그대로 지켜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질문4)이번 선거 전에 추대분위기도 있었지만
결국 경선을 하게 됐는데
선거 과정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노출되기도 했죠?

답변4)네, 무엇보다 이번 선거에서는 입후보자 자격심사 과정에서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기호3번 법열스님은 처음부터 사설사암 문제로 등록이 취소됐고
기호1번과 2번에 대해서도 법인문제를 둘러싸고 자격시비를 벌인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최종 결론지어졌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오늘 오전 148차 회의에서
후보자 6명의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지난 147차 회의 결과를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종헌종법 미비 등으로 인한 자격시비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질문5) 자 이제, 조계종의 앞날이
지관스님의 어깨에 달리게 됐는데
새 집행부는 어떤 점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됩니까?

답변5)네, 지관스님의 집행부의 종책은
후보 출마시 내세웠던 종단운영4대 기조와 10분야 종책공약에
그대로 나타난다고 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법장스님 시절의 종단안정과 화합을 이어나가면서
대사회적 위상제고를 도모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종단운영 기조는 화합의 대원력으로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