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공천제와 중선거구제에 반발하는
전국 기초의회 의원들의 일괄 사직 계획이
충북에서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는 오늘 제천에서
제33차 협의회를 열고
안건으로 상정된 사직서 제출 결의 안을
수정 의결했습니다.

지난 20일 전국 의장협의회에서 채택된 당초 안은
다음달 7일까지 시군의회 의원 전원이
의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돼 있었으나
협의회는 내용을 고쳐
관련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직서를 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국회에 계류 중인
공선법 개정 안 처리 결과에 따라
의원직 사퇴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 법 개정 안은
내달 열리는 정기국회에서의 처리가 불투명한데다
정당공천제 등에 대한 헌법소원도 진행 중이어서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충북 시군의장단의 결의는
전국의장협의회의 결의에도 불구하고,
사직서를 내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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