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28일(금) 오후 5시

-앵커멘트-

헌혈을 하려는 사람 10명 가운데 3명 정도는
헌혈을 할 수 없는 부적격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혈액 무게가 적게 나가거나 각종 질환, 약물 복용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들어 지난 23일까지
부산지역에서 헌혈 지원자는 23만9천여명.

이 가운데 6만6천여명, 비율로는 28% 가까이가
다른 사람에게 수혈을 할 수 없는 부적격자로 판정났습니다.

헌혈 부적격자를 원인별로 보면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거나 혈액 무게가 적게 나가는 등
혈액 저비중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52.8%를 차지했습니다.

특이한 것은 남성의 부적격률은 32% 가량이었지만
여성의 부적격률은 두배 이상인 68%로 훨씬 높았습니다.

여성 부적격자는 대부분 혈액 저비중으로 나타났는데
무리한 다이어트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 이정수 주임간호사의 말입니다.

(INS-이정수 주임간호사,

이번 조사에서는 또
헌혈을 하려던 당시 약을 복용하고 있거나
말라리아, 간염, 결핵 등 각종 질환도
부적격 사유로 나타났습니다.

부산혈액원에 따르면
과거엔 헌혈 부적격자가 대략 10% 정도였으나
최근들어 희귀 질환과 난치성 질환 등이 많아지면서
각종 검사와 문진이 강화됐습니다.

한편 헌혈 부적격자 가운데는
60일이 지나야 다시 헌혈할 수 있으나
이 기간에 미달해 부적격자로 판정난 경우도
5.6%에 달했습니다. (끝)

BBS뉴스 박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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