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인곡당 법장 대종사를 추모하기 위한 49재 막재가
오늘 오전 조계사 앞마당에서 봉행됐습니다.

사부대중들은
법장 대종사의 생전의 모습을 회고하며
스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했습니다.

조계사에서 이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 나에게 바랑이 하나 있는데 입도 없고 밑도 없다.
담아도 담아도 넘치지 않고 주어도 주어도 비지 않는다.

2. 법장 대종사가 입적에 들기 전 우리에게 남긴
마지막 가르침입니다.

3. 늘 포교와 자비행의 실천으로
대승보살의 진면목으로 기억되고 있는
법장 대종사의 49재 막재가 오늘 오전 10시
조계사에서 봉행됐습니다.

4. 옷깃을 여미게 하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져 조계사 경내는
추모객들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5. 각 종단 대표 스님들과 조계종 원로, 중진스님 등
교계 인사는 물론이고
정관계 인사 등 2천여명이 법장 대종사를 함께 추모했습니다.

6. 조계사 경내는 스님의 입적을 애도하는 만장과
스님의 생전 사진이 전시되면서
사부대중들은 다시한번
스님의 갑작스런 입적을 아쉬워했습니다.

7. 조계종 총무원장 권한대행 현고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승려노후복지 사업 등 법장 대종사의 생전 업적을 회고하며
스님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종단의 힘을 결집시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8.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 등도
갈등으로 얼룩진 사회를 상생과 화합으로 이끈
법장 대종사는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추모했습니다.

9. 오늘 49재 막재는
명종과 개식, 보성 대종사의 법어, 추모사,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10. 한편 오늘 49재가 봉행되기 전
조계종 중앙종회 법등 스님과 조계사 주지 원담 스님 등은
법장 대종사의 유지를 받들어
장기기증에 서약했으며,
지난 영결식 때 접수된 조의금 가운데
6천9백만원이 생명나눔실천본부측에 발전기금으로
기탁됐습니다.

지금까지 법장 대종사의 49재 막재가 봉행된
조계사에서 BBS뉴스 이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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